
“결혼은 해도 후회하고 하지 않아도 후회한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해보는 것이 더 좋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지난 1일 발표된 갤럽여론조사에서 결혼한 성인은 이혼, 사별등의 이유로 배우자가 없는 사람들 보다 더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 연구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251만 명의 미국인들이 스스로의 삶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진행되었다.
0점이 최하점수였고 10점이 최고점수였고 설문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5년 후 자신의 행복지수가 어떻게 될지 예측해 보라고 했다.
현재 삶에 대한 만족도가 7점 이상이고 앞으로의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현재와 미래 모두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조사 기간 동안 결혼한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보다 행복 수준이 지속적으로 높았고, 연도에 따라서는 12~2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인종, 민족, 성별, 교육 수준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쳤지만 그중에서도 혼인 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했다. 교육이 행복을 예측하는 강력한 요인임에도 불구하고,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기혼 성인들은 대학원 학위를 취득한 미혼 성인들보다 자신의 삶을 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생활이 왜 더 큰 행복을 가져다주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지만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보스턴 대학의 심리학자인 모니카 오닐 박사는 “책임감을 갖는다는 것은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이 관계가 가장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그것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의 곁에 남아있을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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