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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관광객 1500만명 돌파 ‘역대 최다’…“외연 확장에 박차”

입력 : 2024-03-04 19:33:21 수정 : 2024-03-04 19: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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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1500만명을 돌파해 역대 최다 인원을 갱신했다. 전주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지로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 보다 풍부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관광지 외연을 확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는 관광객은 총 1536만4206명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방문객 1129만4916명에 비해 36%(396만9220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425명으로 전년 1만5414명과 비교해 4.8배 늘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를 제고하고 이곳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올해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한옥마을에 개관한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내실 있게 운영할 계획이다. 그 동안 추진해 온 전주세계문화주간과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독서대전, 전주한지패션대전, 전주한옥마을 특화 축제에 박차를 가한다.

 

한옥마을 온라인·낭만 체험 스탬프투어 운영과 한옥마을 자율거리 공연단·플랫폼 운영, 문화장터, 한옥마을 방송국 운영, 별별 체험단(수공예 체험) 운영 등 다양한 콘텐츠와 체험 행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지의 외연 확장에도 힘을 쏟는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음식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도 프로그램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한옥마을 관광객을 인근 동부권 아중호수로 유도하기 위해 계획한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에도 박차를 가해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 총 40억원을 투입할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 사업도 본격화 해 이달 중 기본 설계와 경관성 검토 용역을 착수해 개성 있는 디지털 야간경관 콘텐츠를 구축할 예정이다.

 

옛 방공호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도 올해 상반기 중 새롭게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빛과 조명을 활용한 우주여행으로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민선 8기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을 비롯해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완산칠봉 관광 명소화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이 사업을 본격화하면 한옥마을에 집중된 방문객의 발길을 도시 전역으로 유도해 보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해 관광객 증대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주시는 기대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아중호수와 완산벙커를 중심으로 한옥마을의 외연 확장에 힘쓰고 체류형 관광에도 내실을 다져 관광 효과가 지역 경제에 녹아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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