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카 설치 등 외연 확장 나서
지난해 전북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이 15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다 방문객이다.
전주시는 이동통신 기록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1536만4206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1129만4916명) 대비 36%(396만9220명) 증가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전주 한옥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7만4425명으로 전년(1만5414명)보다 4.8배 늘었다.
전주시는 한옥마을 관광 활성화를 제고하고 이곳에 집중된 관광산업을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절호의 기회로 보고 올해도 관광객 유치에 주력할 방침이다. 관광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근 한옥마을에 개관한 전주관광종합안내소를 내실 있게 운영한다. 그동안 추진해 온 전주 세계문화주간과 전주문화재야행, 전통창극·시립국악단 공연, 전주예술난장, 전주한옥마을 특화 축제에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음식 통합축제인 ‘전주페스타’는 프로그램을 보완해 더욱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관광 효과가 도시 전체에 고루 퍼지도록 외연 확장에 힘을 쏟을 방침이다. 한옥마을 관광객을 인근 동부권 아중호수로 유도하기 위해 계획한 전주 관광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에 돌입했다. 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할 아중호수 야간경관 조성사업도 본격화해 이달 중 기본 설계와 경관성 검토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옛 방공호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완산벙커 더 스페이스’를 선보인다.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과 호남제일문 복합스포츠타운 조성과 완산칠봉 관광 명소화 조성, 덕진공원 명소화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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