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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첨단 항공엔진 개발, 미래 기술 발전 위한 핵심 과제”

입력 : 2024-03-13 14:35:49 수정 : 2024-03-13 14: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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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엔진 분야의 핵심기술 확보가 필요하다는 업계 지적이 제기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광민 항공사업부장은 1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과 만나 “정부가 최근 첨단 항공엔진을 포함한 가스터빈 엔진을 12대 국가전략기술(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신성장 원천기술(기획재정부)로 선정한 만큼 항공엔진 기술은 미래 방위산업을 이끌 핵심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F-21 시제 6호기가 첫 시험비행을 하는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국내 업체들은 면허생산 등으로 항공기용 가스터빈 엔진  부품 제작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F-21에 탑재되는 미국 GE F414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이 부장은 무인기 중심의 미래 전장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자적인 엔진 기술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인기에 탑재되는 엔진은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 국제무기거래규정(ITAR), 수출관리규정(EAR) 등 각종 규제에 따라 수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전투기 엔진 기술 확보는 산업계 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항공엔진 부품 및 소재, 정비 업체에 따르면 독자 엔진을 개발하면 국내 약 100개 업체가 수입품을 대체하고 독자적인 정비에 나설 수 있다.

 

이와 관련해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초 국산 전투기에 적용할 1만5000파운드힘(lbf) 이상의 항공엔진 개발을 발표했다.

KF-21 전투기에 탑재되는 F414 엔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방사청은 10년 이상의 연구개발 기간에 약 5조원 이상을 투입해 2030년대 후반에 국산 전투기에 적용할 엔진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사업부장은 전투기 엔진 개발 비용에 대해 “엔진 설계와 시제품 제작 등에 3조 3000억 원, 소재 개발과 시제 인프라 비용에 2조 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6월에 개념연구가 끝나면 얼마나 필요한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기술적으로 높은 신뢰성을 갖춘 엔진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현재 예상 비용을 상회하는 규모의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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