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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 접어든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적의 핵·미사일 발사 차단 훈련도 [오늘의 안보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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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3-13 15:03:42 수정 : 2024-03-13 17:3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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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가 후반부에 접어든 가운데 우리 군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야외기동훈련(FTX)을 실시 중이다. 특히 이번 연습에서는 북핵 위협 무력화에 중점을 둔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 F-35A 전투기가 13일 출격을 위해 유도로를 따라 지상 활주하고 있다. 공군 제공

실제로 공군은 13일 적의 핵·미사일 발사를 차단하는 작전인 ‘공중대기 항공차단’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차단작전은 적의 군사력이 아군에게 피해를 주기 전에 지연시키거나 무력화하는 작전이다. 특히 공중대기 항공차단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실시간으로 식별되는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지켜내는 작전이다. 탄도미사일 이동식 발사대(TEL), 이동 중인 지휘부 등 이동 표적들이 주 표적이다.

 

이번 훈련에는 제11전투비행단, 제17전투비행단 등 7개 비행부대에서 F-35A, F-15K, KF-16 등 20여 대의 전투기와 정찰기가 참가했다. 훈련은 아군 정찰기가 적의 지대공 미사일 위협 및 이동식 발사대 움직임을 식별해 중앙방공통제소(MCRC)로 전달하면 중앙방공통제소는 공중대기 중이던 아군 전투기들에 긴급 표적 정보를 제공하며 공격을 지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시를 받은 F-35A, KF-16 전투기들이 적 지대공 미사일을 공격했고 아군을 저지하기 위해 적 전투기들이 공격해오자 F-15K 편조가 이들을 격추했다. 이어 중앙방공통제소는 적 순항미사일 발사 정보를 알려왔고 F-15K가 순항미사일을 정확히 요격했다.

 

공군 제19전투비행단 정비사가 13일 점검을 마치고 출격에 나서는 KF-16 조종사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공군 제공

공군은 “조종사들은 적 전투기 고속침투, 지대공 위협, 순항미사일 발사 등 여러 상황에 대응하며 공중대기 항공차단 임무 기량을 향상했다”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긴밀히 공조하며 팀워크를 신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훈련에 참여했던 제11전투비행단 소속 지강현 대위는 “공중대기는 지상에서의 비상대기보다 더욱 긴장된다”며 “적의 지대공·공대공 위협을 항시 대비해야 하고 유류 소모 상황도 계속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사시 적의 공격으로부터 아군 전력과 우리 국민을 지켜낼 수 있도록, 진심을 다 해 훈련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한·미 해군 지휘관들은 연합해군구성군사령부의 FS 연습을 지휘했다. 프레드 케이처 연합해군구성군사령관(미 7함대사령관)과 최성혁 부사령관(해군작전사령관)은 13일 부산의 해군작전사 작전지휘소 내에 있는 연합해양작전본부에서 공조회의를 주관하며 연합 방위태세를 점검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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