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정철동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 경기 파주시 LG디스플레이 러닝센터에서 제3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정 사장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 등 5개 안건을 처리했다. 정 사장은 주총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임명됐다.
정 사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실적 부진을 겪는 LG디스플레이의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1961년생으로 대구 대륜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이노텍 등 LG의 부품·소재 부문 계열사를 두루 거쳤다. 기업간거래(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탁월한 전문성과 경영 능력을 갖춰 회사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주총에서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로 문두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가 재선임됐다. 문 이사는 회계감사 및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전문가로서 경영 전반에 걸친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사 보수 한도는 전년 대비 5억원 축소한 40억원으로 결정됐다. 대외 경영환경 변화를 고려하고 이사 보수 한도 내 집행률을 제고하는 차원이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경영환경 전망도 긍정적이지는 않지만, 그동안 추진해온 사업구조 고도화 성과를 극대화하고 강도 높은 원가 절감과 품질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주주, 투자자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관계자의 신뢰를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 비중을 제고해 하이엔드 제품 위주로 회사 체질을 개선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작년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따른 전방 산업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줄고 패널 가격이 하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2조51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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