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수비수 타이틀까지 노려
프랑스의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20)는 압도적인 신체 사이즈와 운동능력으로 미국프로농구(NBA) 데뷔 전부터 숱한 화제를 모았다. 웸반야마의 신장은 224㎝이고, 팔을 뻗은 높이는 림 높이와 같은 305㎝에 이를 정도다. 여기에 중거리 슈팅능력까지 갖춰 ‘농구왕’ 르브론 제임스(40) 이후 최고의 재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23∼2024시즌 데뷔한 웸반야마가 기대에 걸맞은 성적으로 신인왕은 물론 수비왕까지 동시에 노리고 있다. 웸반야마는 28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유타센터에서 열린 유타 재즈와 원정경기에서 19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5블록슛을 기록하며 팀의 118-11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웸반야마는 올 시즌 평균 20.7득점, 10.3리바운드 3.5블록슛을 기록하고 있다.
웸반야마가 평균 기록을 유지할 경우 데뷔 시즌부터 전설의 빅맨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역대 빅맨 가운데 20득점, 10리바운드 3.5블록슛을 기록한 센터는 하킴 올라주원, 카림 압둘자바, 알론조 모닝, 패트릭 유잉, 데이비드 로빈슨, 샤킬 오닐까지 6명이 전부다.
이미 웸반야마는 신인왕 경쟁에서 독보적인 위치다. 경쟁자들 가운데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쳇 홈그렌(22)이 16.7득점 7.9리바운드로 기량을 뽐내고 있고, 샬럿 호네츠의 브랜던 밀러(22)가 37.8%의 정교한 3점슛 성공률을 앞세워 평균 17득점을 올리고 있지만 웸반야마보다 무게감이 떨어진다.
웸반야마는 신인왕을 넘어 최고의 수비수 타이틀에도 도전한다. 도박사들은 웸반야마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뤼디 고베르(32)와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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