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들에 나섰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됐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쯤 60대 주모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주씨는 외출을 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신고 접수 당일 오전 6시쯤 주씨가 흰색 포터트럭을 몰고 거주지인 제주시 외도동에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11시 50분쯤 드론을 통해 거슨세미오름 인근에 주차된 실종자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대천동사거리∼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실종자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는 지난 2일과 3일 비를 동반한 강풍이 불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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