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배드민턴·농구
발목 염좌는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등 점프나 방향 전환이 많은 스포츠에서 발목이 심하게 꼬이거나 접질렸을 때 발목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들이 손상을 입어 발생한다. 평평하지 않은 바닥을 걷거나 계단을 내려오는 등 일상생활에서도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발목염좌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142만9161명에 이른다. 주로 부종이나 통증을 유발하지만 심한 경우 보행 장애와 인대 출혈이 동반되기도 한다.
인대는 최초 부상 시 손상 정도를 명확하게 판단하기 어렵다. 통증이 심하지 않다고 방치하면 손상된 발목 인대가 늘어난 상태로 아물면서 발목이 자주 삐끗하는 발목 불안정증이 발생할 수 있다.
염좌가 심하지 않으면 주사·약물·물리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진 경우 파열된 인대를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부평힘찬병원 김유근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발목 염좌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목 보호대 및 쿠션이 들어간 신발 착용 등을 통해 발목을 안정되게 보호하는 것이 좋다”며 “고르지 못한 표면을 걷거나 뛸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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