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 개막하는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전북 전주시내 곳곳에서 다양한 영화와 공연을 함께 즐길 기회가 마련됐다. 지역의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공간에서 독립·예술 영화를 색다르게 관람할 수 있는 ‘골목상영’은 올해도 이어진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전주시와 협업해 26일부터 6월8일까지 ‘전주씨네투어X산책’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전주씨네투어X산책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찾는 관객과 관광객, 시민을 위해 무료로 영화 상영과 공연을 선사하는 프로그램이다. 국제영화제의 주무대인 영화의거리 일대를 벗어나 전주대학교 대운동장과 전주월드컵경기장 광장, 전북혁신도시 엽순근린공원, 에코시티 세병공원, 남부시장 문화공판장 작당, 덕진공원 등에서 개최한다.
영화 상영 전에는 고니, 느린날, 탭댄싱어 박형주, 페이지, 주간 김은총, 윤별&향기, 행로난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공연을 펼쳐 산책과 영화·공연 관람 등 일석삼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전주의 매력적이고 특색 있는 지역 공간들을 상영 장소로 선정해 색다른 영화를 선보이는 골목상영도 관심거리다. 전북독립영화협회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 영화문화발전위원회, 무명씨네 등 지역 내 소규모 영화제와 교육 사업을 진행하는 영화·영상 유관 단체들과 협업을 통해 함께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옛 전북도지사 관사, 풍남문 등 5곳에서 매일 오후 8시 2차례씩 총 14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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