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 미달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특성화고등학교에 외국인 유학생을 유학생을 유치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농업·공업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직업계 고등학교인 특성화고의 어려워진 신입생 충원과, 3D업종 등 제조업 인력난 해결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다.
6일 충남교육청에 따르면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사업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외국인 특성화고 유학생들은 모국에서는 받지 못하는 양질의 교육을 받는 기회를 잡게 되고, 충남도와 교육청은 이들을 기술인재로 육성해 지역 내 대학 진학과 산업체에 취업 정착을 지원한다.
인구소멸로 인한 신입생 유치와 현장 인력확보에 비상이 걸린 지역대학과 제조업체의 어려움을 타개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란 기대다.
충남교육청은 2025학년도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외국인 유학생 전형을 신설한다. 고등학교 이하 유학비자(D-4-3) 자격을 소지한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2025년에는 희망교 대상 시범운영 2개교에 60명을 모집한다. 2026년에는 전공을 확대해 5개교 100명, 2027년에는 10개교 200명으로 확대하고 2028년 이후에는 직업계고 전체에 일반화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충남교육청은 최근 교육부, 지역 교육지원청, 충남도청, 홍성군청, 아산시청, 충남일자리경제진흥원, RISE센터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회를 개최했다.
협의회에서는 유학생 유치를 위한 △홍보 △선발(비자) △주말 및 방학프로그램 △거주 지원 △진로지원 △취업지원 △장학금 △예산 지원 등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가 이뤄졌다.
충남교육청 관계자는 "특성화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과 협력체제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