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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초선 당선인 국회 천막농성에… 與 "나쁜 선동부터 배워"

입력 : 2024-05-11 13:33:41 수정 : 2024-05-11 13:3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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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준석 대변인 “민주당 점찍은 인사로 특검 구성”
“정치 선동 하고 싶으면 길거리로 나가라”

국민의힘은 11일 더불어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이 해병대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 농성을 시작한 것에 대해 “나쁜 선동부터 배울 것이 아니라 진짜 정치를 배워야 한다. 이미 입법 권력을 손아귀에 쥐고 폭주∙독주를 일삼고 있으면서 이제는 초선 당선인들을 앞세워 정부와 여당을 겁박하는, 못된 협잡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22대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지난 10일 국회 본청 앞에서 해병대 채 상병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호준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다른 생각과 의견을 가진 이들과 대화와 토론을 하고 이를 통해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정치의 본령이다. 그저 정치 선동을 하고 싶으면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길거리로 나가면 된다”며 “22대 국회가 아직 개원도 하지 않았는데 천막부터 치고 완력을 과시하는 구태의연한 행태부터 보여서야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호 대변인은 “수사 기관에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만약 수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의혹이 제기된다면 제가 먼저 특검을 주장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힌 상황”이라며 “(민주당이 강행한)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의 처리 과정에서 ‘특검법은 사법 시스템에서 올바르게 처리되지 않은 사안에 대해 실시하는 것이 원칙’이라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는 철저히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검법에 규정된 야권 단독 특검 추천권 행사로) 민주당이 점찍은 인사들로 채워진 특검이 출범하게 된다면 해당 특검은 진상 규명에는 관심조차 없을 게 너무나도 분명하다”며 “민주당은 순직 해병대원 특검법을 범야권 세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특히나 선명성 경쟁에서 조국혁신당에 밀리지 않기 위해 대통령 탄핵과 같은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호 대변인은 “젊은 생명이 나라를 위해 해병대에서 복무하다 너무나도 안타깝게 사그라졌다”며 “무엇보다도 객관적이고 명확한 진실규명이 필요한 사안에 민주당은 더 이상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초선 당선인들은 지난 10일 윤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수용을 요구하며 국회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의 천막 농성은 최근 민주당 원내대변인이 된 윤종군 경기 안성 당선자 등이 “초선의 결기와 의지를 보여주자”며 주도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기 전부터 장외로 나갈 만큼 강성 인물이 대거 새 국회에 입성하는 만큼 향후 여야 대립이 더 격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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