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를 존중하고 이해를 촉진하기 위한 ‘제16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가 11일 전북 군산시 근대역사박물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12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문화 어울림 축제는 글로벌 대안학교인 군산 다음세계학교 학생들의 연주와 함께 선후배 결혼 이민자 간 멘토링을 연계해 국적 취득과 한국 생활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는 ‘결혼이민자 365 언니 멘토단’ 입장 퍼레이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올해 축제 주제는 ‘정착을 넘어 자립으로!’이다.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진로 탐색과 창·취업 퀴즈, 외국인 근로자 상담, 이주여성 구직 지원 등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다문화 가족의 건강한 생활을 돕는 자녀 양육 상담, 가족 간 전하지 못한 마음을 전하는 손 편지 쓰기 등 이벤트를 통해 가정의 의미와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축제장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등 7개국 전통의상을 입은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과 놀이존을 구성했다. 각국 전통의상을 입은 결혼 이주여성들이 자국 문화를 설명하며 세계 문화를 체험하는 테마랜드를 운영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결혼 이민자들이 무대를 꾸려 경연하는 어울림 예술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 전통춤 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발휘하며 축제의 열기를 한껏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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