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감금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주거지인 제주시 한 빌라에서 지난 10일 밤부터 여자친구 B씨와 다투다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리고 흉기를 들어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2일 오전 3시쯤부터 약 27시간동안 B씨를 감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3일 오전 B씨로부터 상황을 알게 된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A씨는 “별일 아니다”라며 경찰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B씨가 피해를 호소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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