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판매가 반값에 구매 가능
갈치와 조기는 누구나 좋아하는 ‘국민 생선’이다. 하지만 갈수록 어획량이 줄면서 이젠 ‘비싼 생선’이 됐다. 밥상에 쉽게 올라올 수 없는 ‘귀한 몸’이 된 갈치와 조기를 ‘반값’에 구매할 수는 없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방법은 있다.

갈치 주산지인 제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도매인과 직거래하면 된다. 바닷가에서 갓 잡아올린 신선한 갈치를 백화점 판매가의 절반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어떻게 가능할까.


바닷가에서 갓 잡은 갈치를 가득 실은 어선들은 이른 새벽에 제주 성산포항으로 집결한다. 어선들은 항구 도착 즉시 갈치를 경매에 내놓는다. 새벽 6시쯤이다. 경매에 부쳐진 갈치는 중도매인이 낙찰 받아 곧바로 작업장에서 선별, 포장해 전국 거래처로 배송한다. 이 모든 것이 1시간이 채 안되는 시간에 이뤄진다. 갈치가 신선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부분의 중도매인은 경매로 구입한 수산물을 거래처로 납품하지만 일부는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해원수산 고명환 대표는 “특갈치 10kg(10~12마리)을 경매를 통해 40만원 정도에 낙찰 받아 (수수료를 붙여) 40만원 초반에 판매한다”며 “백화점에서 선보이는 특갈치 가격의 ‘반값’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제주의 제철 수산물을 언제든지 즐길 수 있다”고 했다.


제주에는 고 대표를 비롯해 중도매 35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의 손을 거쳐 제주의 신선한 계절 수산물이 전국으로 보내진다고 해고 과언이 아니다.
수협이 지정한 중도매인은 어시장에서 위판하는 수산물을 경매로 구매해 전국으로 유통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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