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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한샘 1분기 수익성 개선 긍정 평가

입력 : 2024-05-20 16:31:45 수정 : 2024-05-20 16: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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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을 하며 증권가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0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잠정실적(연결 기준)은 매출 4858억원, 영업이익 130억원이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결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87억원 개선된 수치다. 한샘은 주택경기 침체 등의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에서도 수익성 중심 전략을 바탕으로 흑자폭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도 한샘의 올해 수익성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 및 전망하고 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샘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의 기대치(컨센서스)를 150% 상회했다”며 “B2C 매출 감소에도 B2B 매출 성장 지속, 고수익 단품 판매 증가에 따른 원가율 개선, 벤더 효율화 및 비용절감 효과로 판관비율 하락 등이 호실적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객단가 상승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이익의 추가적인 개선 여력이 존재한다”며 “B2C 매출 회복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등을 기반으로 24년과 25년 영업이익 성장률이 각각 2930%, 9.7% 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김기룡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주택매매거래 회복 지연에도 중고가 라인 단품과 부분 공사 중심의 영업활동이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졌다. 쌤페스타 행사 등 프로모션 활용과 시즌별 핵심 상품, 생활용품의 점진적 축소를 통한 효율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며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도 불구, 토탈 패키지 중심에서 중고가 단품, 부분 공사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는 변화된 B2C 전략과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샘은 계속해서 매출 확대와 지속적인 이익 개선을 동시에 이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사를 가지 않고도 집을 고치는 수요의 매출을 확보하고, 부엌과 바스, 수납 등의 경쟁력이 높은 핵심 상품 중심으로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매출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홈퍼니싱 분야는 경쟁력을 갖춘 핵심 상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고객 침투율을 높이고 있다. 특히 5월 현재 기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수납 카테고리와 차별적 경쟁 우위로 반등을 노리고 있는 아이방, 침대 등의 카테고리에서 SNS 등 디지털 중심의 마케팅 고도화와 광고 효율 최적화를 지속 추진 중이다. 

 

이 밖에도 1분기 말에 진행된 한샘의 시그니처 프로모션인  ‘쌤페스타’는 전년 동일 행사 대비 일평균 주문액 25% 상승과 온라인 19%, 오프라인 96%의 주문액 증가로 역대급 실적을 달성해 홈퍼니싱 성과를 견인했다. 2분기에는 이에 더해 한샘몰 UI/UX 개편을 통해 고객 유입과 매출 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한샘은 대규모 채용을 지양하고 대신 실력 있는 우수한 내부 인재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최적의 위치에 배치함으로써 지속적인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연구조직을 강화하고, 2021년 343억원이었던 연구개발비를 지난해 492억원까지 늘리며 전문성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는 부동산 경기 회복 등 업황의 변화에 따라 채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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