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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보행 중 사망 OECD 2배… 우회전 신호등 대폭 늘린다

입력 : 2024-05-20 19:18:25 수정 : 2024-05-20 19: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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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사고다발구간 400대까지 ↑
대형 화물차 정기 점검 추진도

정부가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가 잦은 교차로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한다. 바퀴 이탈 등 정비불량 사고 예방 차원에서 화물차 정기점검도 추진한다.

정부는 20일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발표했다.

국토교통부 박지홍 교통물류실장이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보행자·고령자 안전, 화물차·이륜차 안전관리 강화에 중점을 둔 '2024년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51명이다. 지난해보다 6.7% 줄어드는 등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5.6명으로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28위로 중하위권 수준이다. 특히 화물차(23%)나 이륜차(15%)로 인한 사망자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보행 중 사망자는 전체 사망자의 34.7%를 차지해 OECD 회원국 평균(18%)의 1.9배에 달한다.

정부는 보행자·고령자 안전, 화물차·이륜차 안전관리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이번 대책을 수립했다. 우선 보행자 안전 강화를 위해 우회전 사고다발 구간에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확대한다. 현재 229대인 신호등을 올해 400대까지 늘린다. 노후한 사업용 대형 화물차(5t 이상)는 정기적으로 분해점검을 받도록 하고, 차량 정기검사 시 확인할 예정이다.

이륜차의 경우 불법운행 단속을 강화하기 위해 번호판 무인단속장비를 확대 설치한다. 번호판 크기도 확대해 인식률을 높일 방침이다. 버스·택시기사의 동영상 시청을 제한하고, 위험도로 환경 개선·인공지능(AI) 기반 교통사고 예방시스템 구축 등 도로 안전도 확보한다.


이병훈 기자 bh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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