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통과 따라 주택 공급 확대
서울 영등포구가 최근 서울시의회에서 상업지역 비주거비율 완화를 골자로 하는 조례가 통과됨에 따라 여의도 재건축 사업의 주택 공급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20일 구에 따르면 개정된 조례는 상업지역 내 주거복합건물의 주거용 외의 용도로 사용되는 비주거비율을 20%에서 10%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비주거비율을 낮추면 주거 면적이 늘어나 사업성이 높아지고 상가 미분양·공실에 따른 위험 부담을 낮출 수 있다.
구는 상업지구의 상가 비율 때문에 여의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어려웠으나, 이번 조례 개정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해당 조례를 통해 13개 정비사업이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구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인해 지지부진한 여의도 재건축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그간 구가 서울시에 건의한 사항이 반영된 결과”라고 강조했다. 앞서 구는 여의도 재건축 주민간담회 등을 열어 현안을 파악하고 시에 상업지역 내 과다한 비주거비율 완화, 기부채납 가중치 조정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가 명실상부한 직주근접 명품 주거단지로 거듭나는 모습을 기대해달라”며 “앞으로도 신속한 정비사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