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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지자체 첫 친환경골프장 인증제 도입한다

입력 : 2024-05-23 10:03:55 수정 : 2024-05-23 10: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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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곳과 친환경 관리·지역상생 ‘맞손’
농약사용 저감·지역사회 공헌
친환경 우수 골프장 선정

제주도가 골프장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사용을 최소화하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제를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한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도 농어업인회관에서 도내 골프장 24곳과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오영훈 제주지사와 도내 골프장 24곳 관계자가 22일 제주시 연동 제주도 농어업인회관에서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운영·관리와 지역상생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골프장 29곳 중 82.8%가 참여한 이날 협약은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골프장의 자발적인 참여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제주지역 지하수 의존율이 96.1%를 차지하는 만큼 지하수 함양지역인 중산간 지하수자원특별관리구역에 위치한 도내 골프장의 사전 관리를 통해 환경보전 인식을 높이고 농약사용 저감과 지하수 이용 절감, 지역사회 협력 등을 유도한다는 전략이다.

 

협약에 따라 △농약·화학비료·지하수 사용 최소화 등 환경보전 △일회용품 사용 억제 등 자원순환 효율성 증대 △지역사회 협력·상생 활동 전개 △친환경골프장 인증 △친환경 운영 홍보 △골프장 관리 실태 조사 및 데이터베이스(DB) 구축 등을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제주도는 친환경골프장 인증을 위해 7월 농약·비료, 지하수, 빗물 사용,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친환경 인증을 위한 평가기준을 확정짓고, 이후 평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8월에는 친환경골프장 인증 공모를 실시해 9월까지 2~3곳의 친환경 우수 골프장을 선정한다.

 

장기적으로는 협의체를 통해 협약사항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사후관리제도를 마련해 친환경골프장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지속가능한 친환경골프장 조성 전담조직(TF)을 구성하고 6차례에 걸쳐 전문가·관련 부서와 토론·간담회 등을 거쳐 친환경골프장 확산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했다.

 

농약·지하수 사용량 등 환경 전반 데이터베이스구축·분석과 운영 실태 파악, 그린키퍼(골프코스관리사) 의견 수렴 등을 통해 골프장의 친환경적 운영을 위한 인증제를 검토했다.

 

강석현 한국골프장경영협회 제주지역협의회장(SK핀크스 대표)은 “협약식을 계기로 행정과 협력해 골프산업에 친환경 경영을 확산시키고 골프장 이미지 개선과 골프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제주 골프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업계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임산부와 어린이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골프장’과 같은 수식어가 자연스러운 친환경골프장이 앞으로 제주 골프산업의 대표 브랜드 이미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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