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일부터 전세대출 대환기간 확대
지난해 5월 말부터 신용대출을 필두로 온라인에서 대출 금리를 비교한 뒤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서비스 개시로 1년간 10조원 넘는 대출금이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대출 금리는 약 1.5%포인트 인하됐다. 금융 당국은 전세대출 대환대출 서비스 기간을 늘리고 운영시간을 확대하는 등 개선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9일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1주년을 맞아 김주현 금융위원장 주재로 서울 마포 프론트원에서 이용자 및 참여기관 실무자 대상 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운영에 기여한 금융권 및 대출비교 플랫폼 직원을 포상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재 누적 기준 20만2461명이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했으며, 더 낮은 금리로 이동한 대출 규모는 10조1058억원이었다.
이 중 신용대출은 차주 16만8254명이 3조9727억원어치, 주택담보대출은 2만4721명이 4조5400억원어치, 전세대출은 9486명이 1조5931억원어치 각각 갈아탔다. 이들 3개 서비스에서 평균 대출 금리는 약 1.52%포인트 하락했고 1인당 연간 약 162만원의 이자가 절감됐다.
금융위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편리하게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음달 3일부터 전세 임대차 기간 종료 6개월 전까지 전세대출을 갈아탈 수 있도록 개선했다. 기존에는 전세 임대차 기간의 절반이 지나기 전까지만 갈아탈 수 있었다. 6월3일부터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 운영 시간도 기존 오전 9시∼오후 4시에서 오전 9시∼오후 10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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