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홍석천이 과거부터 이상형으로 송승헌을 언급했던 일을 두고 ‘혼자 좋아했던 거니 오해하지 말아 달라’고 어머니에게 사과를 전했다.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는 ‘불변의 이상형 송승헌 l 홍석천의 보석함 시즌2 EP.1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배우 송승헌이 게스트로 출연해 남다른 예능감을 선보였다.
이날 홍석천은 “28년 전 나의 지독한 찐 짝사랑남이자 영원한 짝남이 등장한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이후 송승헌을 소개하면서 “(부끄러워서) 못 살겠다”며 눈도 못 마주칠 정도. 곧이어 송승헌을 와락 안은 그는 “주식이 방부제냐”고 질문하며 “승헌이는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쭉 미남으로만 살아왔다”며 감탄했다.
앞서 홍석천은 송승헌의 데뷔작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 호흡을 맞춰 인연을 쌓은 바 있다. 송승헌은 “그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이 훌쩍 넘었다”며 떨떠름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홍석천은 “그때보다 훨씬 깊이 있고 매력적이다”며 송승헌의 외모를 칭찬했다.
보조 MC 김똘똘은 “출연한 역대 보석 게스트 중 최연장자인 송승헌을 뭐라고 불러야 하냐”는 홍석천의 질문에 ‘화석’이라고 지칭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이어 “석천 선배가 승헌 님 계속 짝사랑이라고 하는데 부담스럽지는 않냐”고 의문을 가졌다.
송승헌은 “(홍석천이) 방송에서 장난으로 정재 형을 이상형으로 말했다”며 배우 이정재를 언급했다. 그러나 이정재가 홍석천과의 식사 자리에서 이상형에서 빼 달라고 요구했다고. 홍석천은 “(이정재가) ‘형 그만하세요. 제 입장도 있잖아요’라고 했다”고 회상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다음부터 홍석천의 이상형은 송승헌이 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식사 자리에서) ‘미안해 그럼 승헌이로 갈아탈게’라고 말했다”며 송승헌이 이상형이 된 이유를 설명했다. 송승헌은 “그게 기사로 난 적이 있었던 것 같다”며 어머니와 나눴던 대화를 고백했다.
송승헌의 어머니가 진짜로 전화를 걸어 왜 자꾸 홍석천 씨가 널 이상형이라고 말하고 다니냐고 물어봤다는 것. 이어 “‘너 뭐야 아니지? 내 아들이 혹시...’라고 불안해했다”고 밝히자 홍석천은 부끄러운 듯 사과 영상을 찍었다.
그는 “죄송합니다”라며 “다시 한 번 급 사과드린다”고 서두를 열었다. 심지어 “제가 승헌이를 어렸을 때부터 진짜로 혼자 좋아했던 거니까 어머니 오해하지 마세요”라며 엎드려 절까지 해 유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어 “언제 한 번 인사드리러 가겠습니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그러나 송승헌이 “이제 저 좀 그만 놔주세요”라고 부탁하자 “그만 놔 드리겠다”면서 바로 차은우를 언급해 예능감을 뽐냈다.
해당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애송이들만 나오다가 진짜가 나왔다” 라던가 “여기 나온 미남 중 최고 연장자이자 최고 외모다”라며 송승헌을 극찬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