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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흔들렸다…서울·부산서도 지진 감지, 소 벌떡

입력 : 2024-06-12 12:15:09 수정 : 2024-06-12 13: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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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8시26분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온라인 경험담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과 부산에서도 진동을 느꼈다는 반응도 잇따르고 있다.

 

1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규모 4.8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위치인 진앙은 북위 35.70도, 동경 126.71도다. 행정구역으로는 전북 부안군 행안면 진동리다. 진원의 깊이는 8km로 추정됐다.

12일 대전 유성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진종합상황실에서 지진분석자들이 상황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지진 규모는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크다.

 

이날 지진으로 호남은 물론 수도권과 충청, 영남에서도 흔들림이 있었다.

 

전북의 경우 지진계에 기록된 최대진도는 V(5)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의 진동이다.

 

전남의 최대진도는 Ⅳ(4)로 실내에 있는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이 흔들리는 정도, 경남·경북·광주·대전·세종·인천·충남·충북은 Ⅲ(3)으로 실내나 건물 위층의 사람은 현저히 느낄 수 있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의 진동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는 당초 최대진도 Ⅲ(3)으로 발표됐으나 진도 Ⅱ(2)로 하향 조정됐다. 강원과 대구, 부산, 서울, 울산 역시 최대진도 Ⅱ(2)다. 이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다.

 

기상청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까지 흔들림을 느꼈다는 신고가 총 198건 접수됐다. 전북 62건, 충남 27건, 충북 24건, 광주 14건 등이다.

 

실제로 이날 지진 발생 이후 전국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축사 안의 소들이 벌떡 일어나는 영상이 올라왔다. 누리꾼들은 "4.7이 저 정도구나" "전북 지역 무사하길 기원합니다" 등 반응을 보였다.

 

진앙지인 전북 지역에서는 학생들이 등교한 뒤 지진이 발생하면서 대피를 했다는 반응이 잇따랐다. 군산에 사는 한 학생은 한 엑스에 "군산시까지 진동이 일시적으로 느껴졌다. 지금 애들 다 놀라 운동장 밖으로 나와 있다"고 전했다.

 

다른 누리꾼은 "시험보다 지진나서 끌려나왔다. 마킹하는데 땅이 흔들렸다"는 글을 올렸다. 또다른 누리꾼은 "방금 전북 지진 미쳤다"며 "살면서 처음 느껴봤다가 실제로 대피했다"는 글을 올렸다.

 

자다가 침대가 흔들릴 정도의 지진을 느꼈다는 반응도 있었다.

 

전북 익산에 산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방금 지진 때문에 흔들림을 느껴 잠에서 깼다"며 "밑에서 누군가 흔들면서 깨우는 느낌이었다"는 후기를 올렸다.

전북 군산에 산다는 누리꾼은 "군산인데 집이 흔들렸다. 창문이 덜컹거려서 자다가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서울과 경기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건물이 흔들리는 느낌을 받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전 8시 27분에 집이 흔들렸다. 혹시 다른 분들도 그러냐"며 "지진이 확실했다. 이렇게 흔들리는 경험은 난생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서울인데 나도 느껴졌다" "저도 느꼈다. 심장이 두근두근 속이 울렁거렸다" "송파인데 흔들림을 느꼈다" "경기 남부 지상 4층에도 흔들림이 느껴졌다" "판교에서도 느껴졌다" 등 반응을 보였다.

 

부산에서도 유감신고가 접수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진 발생 직후 유감신고 2건이 접수됐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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