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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15년 맞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6만여 소아환자 수술

입력 : 2024-06-12 17:51:02 수정 : 2024-06-12 17: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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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g 초극소저체중 미숙아 등 치료

서울아산병원은 지난 2009년 문을 연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이 지금까지 6만명이 넘는 소아암, 선천성 심장 질환 등 소아 환자 수술을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진료과별로는 간모세포종과 같은 소아암, 소아 간이식, 선천성 횡격막 탈장 등 소아외과 수술이 1만 9000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 심장 이식, 복잡한 선천성 심장 기능 장애 등 소아심장외과 수술과 선천성 팔다리 기형이나 중증 외상성 골절 등 소아정형외과 수술은 각각 1만여 건이었다. 또 수신증·방광요관역류 등 소아비뇨의학과 수술은 7000여 건, 소아 백내장·녹내장 등 소아안과 수술은 5700여 건, 뇌종양·두개안면기형·모야모야병 등 소아신경외과 수술은 3600여 건에 달했다. 

서울아산병원 소아외과 남궁정만 교수(가운데)가 간모세포종을 앓고 있는 환아에게 간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 

누적 응급 환자수도 지난해 3만 8000여명을 포함해 45만명을 넘었다.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2010년부터 소아 응급 환자의 체계적 치료를 위해 성인 응급실과 분리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만들고 365일 24시간 전담전문의 진료 체계로 운영해 왔다.

 

또 중증 질환 환아에 대한 집중적인 치료 및 관리를 위해 29개 병상의 소아중환자실과 62개 병상의 신생아중환자실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1만 3000여 명의 환자가 소아 및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2021년에는 임신 24주 6일 만에 국내에서 가장 작은 몸무게인 288g으로 태어난 초극소저체중미숙아가 153일 간의 신생아중환자실 집중 치료를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의 품에 안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고태성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어린이병원은 수술, 응급 및 중환자 치료뿐만 아니라 소아암 및 난치성 혈액 질환 환아를 치료하는 조혈모세포이식의 경우 국내 5건 중 1건을 시행하고, 태아치료센터를 통해 분만 전 단계에서부터 선천성 질환을 진단해 치료하는 등 여러 분야에 있어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준의 중증 질환 환아들을 치료해왔다”며 “중중 질환 환아들의 지속적인 치료와 정서적 지지, 돌봄 및 상담 등을 제공하기 위해 중증소아재택의료팀, 소아청소년완화의료팀도 운영하고 있다. 어린이병원은 운영할수록 재정적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는데, 앞으로도 우리나라의 미래 세대인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수 기자 je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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