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받고 비타민 주사 과잉처방…대학병원 전공의들 입건

‘리베이트 의혹’ 재수사 진행 중

대학병원 전공의들이 리베이트를 받고 비급여 비타민제를 과잉 처방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재수사에 나서면서 해당 병원 전공의 등이 입건됐다.

사진=뉴시스

1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노원경찰서는 제약사가 회식 비용이나 야식 비용 등을 대신 지불해 주는 방식으로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학병원 전공의 등을 지난달 중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2019년 10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환자 수백명에게 해당 제약사의 비급여 비타민 정맥 주사제 여러 종류를 혼합 처방한 혐의도 받는다. 

전공의 리베이트 의혹은 해당 병원 소속의 한 교수의 내부 고발로 알려졌지만, 경찰은 지난해 7월 해당 사건을 무혐의 처분했다.

이후 국가권익위원회에 이의제기가 접수되며 재조사 결정이 이뤄졌고, 경찰은 서울경찰청의 지휘 아래 다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공의 등 피의자의) 입건 후 소환 조사 시기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윤솔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