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대 체육교사, 여고생 제자와 부적절 관계 ‘발칵’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40대 체육 교사가 여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알려져 시교육청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1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40대 체육 교사가 여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사실이 피해 학생의 상담과정에서 드러났다.
피해 학생은 지난 4일 전문상담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았고, 학교 측은 지침에 따라 교육청에 보고 후 경찰에 신고했다. 시교육청은 1차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신체 접촉 사실을 확인해 다음 날인 5일 해당 교사를 직위해제했다.
시교육청은 현재 합동조사반을 꾸리고 사고 원인과 상담, 교육시스템, 재발방지책 등 구조적인 문제를 파악 중이다. 피해 학생은 극심한 심리 불안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롤스로이스남’ 마약 처방하고 환자 성폭행한 의사 징역 17년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처방하고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가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강두례 부장판사)는 지난 13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의사 염모씨에게 징역 17년과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792만원 추징과 5년간 보호관찰도 명령했다.
염씨는 지난해 8월 약물에 취해 차를 몰다 행인을 치어 숨지게 한 ‘롤스로이스 사건’ 운전자 신모씨에게 프로포폴과 미다졸람, 디아제팜, 케타민 등을 혼합해 투여하고 진료기록부를 허위로 기재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초부터는 의사 면허가 정지된 상태로 환자에게 프로포폴 등을 투여하는 의료행위를 한 혐의도 있다. 수면마취 상태인 여성 10여 명을 불법적으로 촬영하고 일부 환자를 성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 “군인입니다”…도시락 480개 주문한 뒤 ‘노쇼’
충북 청주에서 군인을 사칭해 음식을 대량 주문한 뒤 식재료값 대납을 요구하는 ‘노쇼’ 사기가 일어났다.
지난 12일 한국외식업중앙회 등에 따르면 최근 충북 청주의 한 음식점에 자신을 국방부 대령이라고 소개한 남성 A씨는 “부대원들의 사흘치 식사”라며 도시락 480개를 주문했다. 국방부 공무원증 사진을 메신저 프로필에 걸어둔 A씨가 국방부 공무원증과 대대장이 사인했다는 지출 결의서까지 사진으로 보내왔다고 점주 B씨는 설명했다.
이후 도시락을 납품하기로 한 날 A씨는 B씨에게 “전투식량 납품 업체에 980만원을 대신 보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미심쩍게 여긴 점주가 송금하지 않자 A씨는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
B씨는 “사인받은 국방부 서류가 있어 당연히 믿었다. (납품) 문제가 해결돼야 도시락을 찾으러 올 수 있다는 식으로 얘기했다“며 “이미 준비한 도시락 수십 개와 이틀 치 납품 재료까지, 피해액이 수백만 원에 달한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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