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공개를 진행 중인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가 17일 진행된다.
14일 방심위의 한 관계자는 “나락보관소에 대한 사안이 엄중한 점을 고려해 17일 심의에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는 2004년 발생한 밀양 성폭행 사건 당시 가해자들의 이름,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던 나락보관소는 이달 들어 업로드한 게시물을 삭제하고 채널명까지 바꾸며 잠적하기도 했지만, 지난 8일 일부 영상을 복구한 이후 관련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나락보관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공개가 이뤄지면서 밀양 사건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일부 유튜버나 시민단체에서는 나락보관소 등 가해자 신상공개 영상들이 일방적인 사적 제재에 가깝다는 비판도 있다.
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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