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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이 생겼어” 토트넘 벤탄쿠르, 손흥민에 인종차별적 농담…SNS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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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16 09:52:53 수정 : 2024-06-16 09: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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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랑 똑같이 생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우루과이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가 자국 인터뷰 도중 ‘캡틴’ 손흥민을 향해 인종차별적인 농담을 던진 뒤 논란이 되자 머리를 숙였다.

 

사진=연합뉴스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등 외신들은 15일(한국시간) “벤탄쿠르가 TV 생방송 인터뷰 도중 손흥민을 향해 끔찍한 농담을 던진 뒤 사과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펼쳐지는 2024 코파 아메리카 출전을 앞두고 고향에서 휴식을 갖고 있는 벤탄쿠르는 우루과이 방송 프로그램인 ‘포를라 가미세타’에 출연해 문제가 있는 발언을 던졌다. 진행자로부터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벤탄쿠르는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다. 손흥민이나 그의 사촌이나 똑같이 생겼다”고 말했다. ‘동양인은 비슷하게 생겼다’는 인식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벤탄쿠르의 발언은 곧바로 팬들의 큰 비난을 불러일으켰고, 당황한 벤탄쿠르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사과의 글을 남겼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당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해 안면 마스크를 쓰고 있는 손흥민(오른쪽)과 포옹하고 있는 로드리고 벤탄쿠르(우루과이). 손흥민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쏘니! 지금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게. 내가 한 말은 나쁜 농담이었어. 내가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지? 절대 무시하거나 상처를 주려고 한 말이 아니었어”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런데 이 사과글 자체도 24시간만 노출되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였고, 손흥민의 별칭인 ‘쏘니’도 ‘Sonny’가 아닌 ‘Sony’라고 적어 진정성에서 멀어 보인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영국 매체 미러는 “손흥민은 최근에도 크리스털 팰리스 팬으로부터 인종차별 행위를 당했었다”며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눈 찢기)를 펼친 44세 남성은 3년간 축구장 출입 금지와 벌금형(1384파운드), 6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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