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재석이 아들 지호 군의 지갑에 손을 댔다고 털어놨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 '런닝맨'에서 방 탈출 미션을 위해 비밀을 고백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방 탈출 게임을 하던 유재석은 방에서 탈출하려면 비밀 하나를 공개해야 한다는 미션이 주어지자 "이건 아들 지호가 모를 것"이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지호가 집에 온 손님한테 용돈을 받았다. 지갑을 보니 20만 원이 들어 있었다. 학생한테는 꽤 큰 금액 아닌가. 안 되겠다 싶어서 어제다. 15만 원을 뺐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아내 나경은도 모르는 일급비밀이라고 했다.
유재석의 고백에 "지호가 상심이 크겠다", "아빠가 아들한테 그래도 되냐" 등 목소리를 높였다. 유재석은 "20만 원을 가지고 있으면 다 쓸 것 같더라. 모르고 있는데 방송을 보고 많이 화낼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런닝맨' 멤버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유재석은 "무조건 제가 통장에 넣어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재석은 2008년 MBC 아나운서 나경은과 결혼했다. 2010년 지호군을, 2018년 나은양을 각각 품에 안았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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