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대관령휴게소에 버려진 레트리버가 처참한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강릉의 한 동물보호단체는 레트리버를 살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하고 후원을 요청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06/18/20240618520485.png)
18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 사랑’ 측은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 레트리버가 발견됐다”며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했다. 영상에 등장한 레트리버는 주차된 차량 옆에 누워 숨을 헐떡이는 모습이다.
레트리버의 엉덩이와 등 쪽에서는 수십마리의 구더기가 살을 파고들어 바글거리고 있어 많은 고통이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미소 사랑 측은 “휴게소 뒤편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된다. 엉덩이와 등 쪽에 구더기가 바글거린 채 숨만 겨우 쉬면서 버티고 있었다. 최소 35㎏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4/06/18/20240618520486.jpg)
이어 구조한 다음 날 “바로 응급처치 후 입원 치료 들어갔다.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감염, 신부전, 빈혈, 탈수, 염증 등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꼭 이겨내 주길 바란다”고 상태를 전했다.
그러면서 “레트리버가 입원 치료받고 살 수 있게 1만 원 릴레이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