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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민의힘에는 ‘권력 순종 DNA’ 있어… 한동훈은 당 대표 될 수 없다”

입력 : 2024-06-19 10:26:12 수정 : 2024-06-19 10:2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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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서 ‘누가 되겠나’에 “나경원 의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뉴시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권력 순종 DNA가 국민의힘에 존재한다는 이유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갈등 영역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차기 당 대표가 되지 못할 거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이른바 ‘어대한(어차피 당 대표는 한동훈)’이 당원모욕이라던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을 언급하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갈등은 더 심화되어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이 의원은 한발 더 나아간 ‘찐윤(진짜 친윤)’으로도 불린다.

 

검찰 간부와 법무부 장관 그리고 집권 여당의 비대위원장 등 한 전 비대위원장이 지나온 길을 되짚은 박 의원은 “총선을 참패한 사람이 (전당대회에) 나올 수 있겠나”라고 반응했다. 이 대목에서 ‘한 전 비대위원장이 대표가 될 것 같으냐’는 진행자 질문에 “안 될 것 같다”고 잘라 답한 박 의원은 “현직 대통령과 갈등을 반복하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되겠나, 당원들은 대통령 앞에 줄을 설 것”이라고 이유를 댔다.

 

박 의원은 ‘그러면 누가 될 것 같은가’라는 추가 질문에 대뜸 나경원 의원에게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는 게 더 많다”며 “친윤을 표방하지 않고 어정쩡한 상태에서 관계를 유지하지만, 이런 것이 오히려 당 대표가 되는 데 유리하지 않나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특정 계파 소속을 거부하는 나 의원은 ‘한동훈 대세론’에 맞설 후보로 손꼽힌다. 오는 23~24일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막판 고심을 이어가는 중으로 이르면 주말 직전 출마 선언 관측이 나온다.

 

나 의원은 지난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친윤계 지지든 비윤계 지지든 표를 얻으려 출마 한다면 어떤 표든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비윤’은 ‘비윤석열계’를 말한다. 진행자의 ‘전당대회에서의 역할론을 요청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말에 나 의원은 “적극적으로 좀 더 열심히 생각해보겠다”면서, “일요일과 월요일이 후보 등록일이니 그전에는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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