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아산시, 해마다 남는 예산 수천억원 운영 적정성 도마위

입력 : 2024-06-19 13:42:31 수정 : 2024-06-19 13:42: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안쓰고 남기는 돈 장마철 침수 걱정하는 마을 위해 써라”

충남 아산시 예산 운영 적정성이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마위에 올랐다.

 

아산시가 한 해 살림하고 남기는 돈이 매년 수천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충남 아산시의회 명노봉 의원이 18일 기획예산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예산 운영 적정성을 지적했다.

명노봉 아산시의원(더불어민주당, 온양4동·신창·선장·도고)은 지난 18일 기획예산과 행정사무 감사에서 “한해 살림을 하고 남는 예산이 해마다 늘고 있다”며 예산 운용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다. 이날 명 시의원은 “2020년 996억원이던 순세계잉여금이 2021년 1240억원, 2022년 1726억원, 2023년 2094억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명 의원은 “예산집행 잔액이 10억원이 넘는 부서가 14개 부서로 전체 25%에 달한다”며 방만하게 예산을 편성해 운영하고 있음을 꼬집었다.

 

그는 “아산시가 적립한 1000억원에 달하는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의 경우 회계상으로 지출로 표시돼 잉여금에 포함되지 않는 만큼 실제로 아산시가 한해 살림을 하고 남긴 돈은 3000억원이 넘는다고 볼 수 있다”며 “필요한 곳에 재정지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세입 결함이 예상되는 경우 세출을 억제해야하는 상황도 있겠지만, 예산을 무조건 아끼기보다는 효과적인 재정운영 계획으로 적극적 집행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해야 한다는 송곳 같은 지적이다.

 

명 의원은 불용처리할 정도로 남아도는 예산을 도로나 공원 등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한 토지보상과 시설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김은복 시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시장님이 관심있는 문화예술 분야 예산은 없는 예산도 만들어 집행하면서, 정작 장마철 침수를 걱정하는 마을 예산은 돈 없다는 소리만 되풀이 하고 있다”며 “시민 안전 보다 더 시급한 일이 없는 만큼 더 많은 예산을 배정하라”고 요구했다.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안유진 '아찔한 미모'
  • 안유진 '아찔한 미모'
  • 르세라핌 카즈하 '러블리 볼하트'
  • 김민주 '순백의 여신'
  • 한지은 '매력적인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