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인천의 부동산 매매가격이 상승 전환하고 전세가는 5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은 대다수 지역에서 상승을 기록했는데, 비교적 정주 여건이 좋은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구와 부평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인천시는 부동산 매매가격 변동률이 4월 0.05%에서 5월 0.07%를 기록하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별로 보면 중구 0.47%, 부평구 0.12%, 계양구 0.12%, 동구 0.07%, 남동구 0.07%, 서구 0.07%, 연수구 0.03%는 상승했다. 반면 미추홀구는 0.08%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주택매매 거래량도 3월 3497건에서 4월 4190건으로 19.8%나 증가했다. 구별 거래량은 서구 914건, 부평구 669건, 남동구 635건, 미추홀구 566건, 연수구 529건, 계양구 449건, 중구 213건, 동구 109건이다.
최태안 인천시 도시계획국장은 “한국부동산원에서 공개한 5월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매매는 중구·부평구·계양구 위주로 상승했다”며 “전세는 정주 여건이 양호한 선호 지역과 역세권 대규모 단지 위주로 수요가 계속 몰리면서 상승세가 5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부동산이 들썩이는 가운데 전셋값 변동률 역시 0.47%로 5개월 연속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구별로는 부평구가 0.92%로 가장 높고, 서구 0.60%, 계양구 0.55%, 연수구 0.44%, 남동구 0.41%, 중구 0.22%, 동구 0.09%, 미추홀구 0.06% 순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지가변동률은 3월 0.16%에서 4월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됐는데, 연수구가 0.27%를 기록하며 인천에서 가장 큰 상승 폭을 보였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