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웹툰기업 해외 진출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6개국에서 ‘한국 만화·웹툰 전시’(K-Comics World Tour·포스터)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순회 전시는 이달 21일 필리핀을 시작으로 9월 베트남·인도네시아·벨기에, 10월 이탈리아, 11월 싱가포르에서 각 국가 재외 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필리핀에서는 현지에서 로맨틱 코미디와 드라마 장르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대표 작품인 ‘김 비서가 왜 그럴까’와 ‘옷소매 붉은 끝동’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한다.
전시장에는 웹툰 속 공간인 부회장실이나 비서실을 실제 모습으로 재현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의 작화를 담당한 조혜승 작가는 직접 행사장을 찾아 이야기 콘서트와 현지인 대상 만화 그리기 워크숍을 진행한다. 전시는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8월10일까지 열린다.
문체부는 다른 5개국에서도 현지 인기 웹툰 작품을 선정하고 이를 활용한 전시·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국 재외 한국문화원에서는 이외에도 현지인 대상 웹툰 공모전, 현지 작가와 한국 작가 간 ‘이야기 콘서트’, 현지 및 한국 만화업체 간 사업 교류회, 지망생 대상 웹툰 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문체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두 지역에서 웹툰 관심층과 소비층을 확대하고 일본의 카카오픽코마, 미국의 웹툰엔터테인먼트와 같이 한국 웹툰 기업의 해외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