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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돌아오게…’ 휴게소에 버려진 리트리버, 엉덩이·등엔 구더기 ‘득실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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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0 16:18:07 수정 : 2024-06-20 16: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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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등 증세 보여
구조 단체 관계자 “신부전 조금 잡혔지만 빈혈 심각… 회복 중”

강원도 강릉 한 휴게소에서 몸에 구더기가 들끓는 채로 쓰러져 있던 리트리버가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됐다.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은 지난 18일 대관령휴게소 상행선 뒤편에서 구조된 뒤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리트리버가 기운 차린 모습을 20일 공개했다.

 

동물보호단체는 앞선 16일 리트리버가 휴게소 뒤편 주차장 풀숲에서 목줄을 한 채 쓰러져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 리트리버 엉덩이와 등 부위에는 구더기 수십 마리가 살을 파고들고 있었다.

 

구조된 뒤 회복 중인 리트리버. 강릉 동물보호소 미소사랑 SNS 캡처
대관령 휴게소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리트리버. 연합뉴스

단체는 리트리버를 구조한 뒤 응급 처치했다. 리트리버는 현재 자궁축농증, 심장사상충, 신부전, 빈혈, 탈수 등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단체 관계자는 “구더기가 바글대던 부분은 살이 차올랐다. 심각했던 신부전은 조금 잡힌 상태고 염증 수치도 나아졌다”며 “빈혈은 아직 심각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원래 상태로 건강을 되찾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릉=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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