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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 한국 남성, 도피 20년 만에 에콰도르서 체포..."목에 여자 얼굴 문신"

입력 : 2024-06-21 09:38:30 수정 : 2024-06-21 09: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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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5개 혐의
2006년 에콰도르 불법 입국 후 사업 운영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한국 남성이 에콰도르에서 체포됐다. 사진은 경찰이 공개한 남성의 모습. 에콰도르 경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한국에서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다 기소 중지된 한국인 남성 이 씨가 에콰도르에서 20년 만에 체포됐다.

 

에콰도르 경찰은 19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동·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한국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한국 국적의 이 씨는 범죄인 인도 목적으로 에콰도르에 구금됐으며, 그에 대한 혐의는 5건”이라며 체포된 남성의 얼굴을 모자이크 처리해 함께 올렸다.

 

하지만 현지 매체 엑스트라는 이 씨의 이름과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얼굴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 씨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왼쪽 목에 여자 얼굴 문신을 새긴 모습이다. 이 씨는 한국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이력이 있으며,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5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 중지된 상태였다.

 

20년 간의 도주 행각은 한국과 에콰도르 경찰의 공조 작전에 의해 막을 내렸다. 그는 과야스주의 한 쇼핑센터에서 지난 18일 에콰도르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매체는 이 씨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하면서 “한국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된 이 씨를 체포하기까지 거의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이 씨는 2006년 에콰도르에 불법 입국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과야킬에서 전기제품 및 유지·보수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업체를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송환 일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국 법무부는 이 남성에 대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으며, 에콰도르 당국은 이 씨의 신병을 한국으로 넘기기 위한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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