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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우크라이나에 방공무기 먼저 공급”…한국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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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1 10:33:21 수정 : 2024-06-21 10: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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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다른 동맹국에 팔기로 한 방공무기를 우크라이나에 먼저 공급하기로 하면서 한국이 주문한 방공무기의 인도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일 보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미국이 다른 나라들과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체결해 인도하기로 했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과 나삼스(NASAMS) 지대공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우선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생산라인에서 완성돼 나오는 방공미사일의 수출우선순위를 재조정해 우크라이나에 먼저 제공한다는 것으로, 그동안 미사일을 받기 위해 기다리던 국가들은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고 커비 보좌관은 설명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이 지난 5월 6일(현지시각) 백악관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그는 이 조치의 영향을 받는 모든 국가에 이 사실을 알렸으며 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접촉한 국가들이 이 결정을 이해할 뿐만 아니라 그중 여러 국가가 이를 완전히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다만 영향을 받는 국가들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커비 보좌관은 “분명히 하자면 이 재조정이 대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요격 미사일을 구매하기로 계약해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큰 국가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포함된다고 의회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WSJ는 한국이 미국에서 어떤 방공무기를 구매하기로 했는지 설명하지 않았지만 과거 한국 정부의 발표 내용을 보면 패트리엇 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방위사업청은 2022년 5월 제14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패트리엇 최신 버전인 PAC-3 미사일을 추가로 확보하고 기존 PAC-2 발사대를 PAC-3 발사대로 개량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위해 2027년까지 6년간 약 7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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