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규현이 자신의 나무위키를 읽으며 잘못된 정보를 발견하고 분노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규현 KYUHYUN’에는 ‘나무위키 2편 | ep.8’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규현이 자신의 정보가 담긴 나무위키를 읽으며 팩트 체크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규현은 자신의 활동 문서를 읽으며 CF를 찍었던 경험을 털어놨다. 그는 “2009년 그는 같은 그룹의 멤버 동해와 배우 한지민과 함께 광고를 찍은 적이 있다”며 CM송을 소개했다. 그러나 촬영 당시 그를 화나게 하였다고.
광고 촬영을 진행하면서 제작진의 문제로 촬영에 계속 딜레이가 걸렸다는 것. 그는 “막 네 시간 이상 딜레이가 돼서 막 새벽까지 그랬다”며 사실 한지민은 화날 만 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첫 CF 촬영이라 신이 났었던 규현은 그런 한지민에게 장난을 쳤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자신의 교통사고 문서에 관해 읽었다. 자세히 기술된 내용을 읽던 그는 “죽을 뻔했다”고 털어놨다. 규현은 “거짓말이 아니라 갈비뼈가 다 부러졌다”며 “동정 여론이 아니라 차 밖으로 30m 튕겨 나갔다”고 호소했다.
앞서 규현은 2007년 4월 라디오 스케줄을 마치고 숙소로 이동하던 중 올림픽대로 반포대교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크게 당한 바 있다. 당시 갈비뼈가 부러져 폐를 찌르는 등 커다란 부상이 있었으며 담당 의사 역시 마음의 준비를 권했을 정도.
이에 규현은 “나흘간 혼수상태였다”면서도 “너무 신기한 게 기억이 사라졌는데 딱 깨어나니까 병실이었고 3일이 지나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목을 뚫는 수술을 하려고 했지만 ‘가수’라는 직업에 (계속 노래할 수 있도록) 옆구리 양쪽을 뚫어서 살려보겠다고”라며 의료진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기적처럼 살아난 그는 힘든 재활을 견뎌 약 반년 만에 활동을 재개했다. 규현은 “생각해보면 진짜 되게 빨리 활동한 것이다”라며 “활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는데 억지로 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중간에 합류한 멤버였는데 2집까지 활동을 못 하면 그룹이 아닌 것 같을까 봐”라는 이유에서였다고.
이후 문서를 읽는 규현은 사실과 다른 내용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그가 읽은 내용은 ‘사고 이후 큰 소리나 세트 소리에 잘 놀라는 등 PTSD 증상을 보인다’였다. 그는 “보통 덜컹거리면 다 놀라지 않냐”며 사실이 아니라고 짚었다.
또 그 당시에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뮤직뱅크 조명탑’ 사고에서 맏형 이특의 품에 안겨서 엉엉 울었다는 내용에 대해 “제발 소설 좀 쓰지 마시라”며 “전혀 이런 일이 없었다”고 주먹을 꽉 쥐며 억울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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