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김진태 도정 2년간 강원도 부채 1500억원을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취임 2주년을 앞둔 24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변화된 강원도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출범부터 조직·인사, 재정, 규제, 소통 4대 개혁을 약속해왔다.
우선 조직·인사 분야를 살펴보면, 도는 그간 공무원을 두 명 증원했음에도 강원특별자치도를 성공적으로 출범시켰고 산림엑스포와 청소년동계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늘어난 두 자리는 강원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신설된 감사위원회 사무국장과 없던 조직이 신설되면서 생긴 2급 글로벌 본부장이다.
김 지사는 “부서별로 인력증원을 요청하는 등 정원을 늘리지 않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인력 배치와 활용을 고민한 덕분에 일하는 조직 분위기를 도정 전반에 안착시켰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는 4년 임기 중 부채 60%를 상환하겠다고 선포했던 재정혁신 부분이다. 김 지사는 임기 초반 3500억원을 갚았으나 지난해 연말 세수 부족으로 부득이 2000억원을 내부 기금에서 활용해야 했다. 현재 최종 상환된 금액은 1500억원이다.
다만 채무상환을 위한 노력 끝에 외부에서 차입한 지방채 발행은 0건을 기록했다. 김 지사는 “긴축재정은 무조건 돈을 아껴 쓴다기보다 쓸 때 쓰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는 의미”라며 “허투루 나가는 부분에 대한 정비가 이뤄진 만큼 향후 완급 조절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규제 개혁은 강원특별법으로 풀어낸 4대 규제 외에도 중앙부처와 협력해 22년 만에 풀어낸 석탄경석을 소개했다. 김 지사는 “석탄 경석은 폐기물로 보지 아니한다‘는 글자를 얻어내기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을 만나 협력했다”며 “앞으로도 폐광지역 발전에 빛이 될 석탄경석에 끊임없는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소통개혁은 70번째를 맞이하는 기자간담회를 언급했다. 김 지사는 그간 언론 브리핑 13번까지 모두 83번 언론과 소통했다. 또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취임 초 18개 시군 'Go One-Team' 간담회를 실시하고 강원특별법 2차, 3차 개정을 위해 도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김 지사는 "이제부터는 현안 중심의 심화 학습을 위해 권역별 현안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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