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과 경주지역에서 양귀비와 대마 등 마약류 식물을 재배하다가 적발되는 등 매년 관련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들어 포항과 경주에서 양귀비나 대마를 재배하다가 적발된 건수는 총 28건이다.
이 지역에서 적발된 마약류 식물 재배 건수는 2021년 9건, 2022년 12건, 2023년 21건 등으로 매년 늘고 있다.
해경 조사 결과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사는 70대 A씨는 주거지와 인근 텃밭에서 양귀비 1600여포기를 몰래 재배하다가 적발됐다.
또 포항 남구 청림동에 사는 70대 B씨는 비닐하우스 등에서 양귀비 1000여포기를 재배하다가 적발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재배한 양귀비가 단 1주더라도 불법 재배에 대한 고의성이 확인되면 마약류 관리법에 따라 처벌 될 수 있다”며 “양귀비 재배 행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이를 목격하거나 불법 재배가 의심되는 경우 가까운 해양경찰서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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