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향후 대응방안 놓고 고민
부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입찰에 현대건설 컨소시엄만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건설업계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서 제출 마감일인 이날까지 신청서를 낸 업체는 현대건설 컨소시엄 1곳이다. 현대건설은 대우건설, 금호건설 등 30개 이상의 건설사·엔지니어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전심사 신청 서류를 제출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5일까지 첫 입찰을 진행했으나, 건설사 한 곳도 입찰에 응하지 않아 유찰됐다. 이에 지난 7일 재공고를 내고 이날까지 희망 업체의 사전심사 신청서를 접수했다. 그간 건설업계에선 10대 건설사 중 2개사를 초과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없다는 공동도급 제한 조건과 촉박한 공사 기간 등을 이유로 입찰 참여에 난색을 표해 왔다.
첫 입찰 당시 한 곳도 도전장을 내밀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국토부 입장에선 그나마 다행인 셈이다. 다만 경쟁입찰에서 현대건설 컨소시엄 단 한 곳만 참여 의사를 밝혀 또다시 유찰된 만큼, 향후 대응 방향을 두고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경우 같은 조건으로 재공고 또는 조건 조정 후 공고, 수의계약 체결 등 3가지 가능성이 열려 있다.
국토부 한 관계자는 “대응 방안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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