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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직원, 진상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 뿌려…누리꾼 환호와 응원

입력 : 2024-06-25 14:45:10 수정 : 2024-06-25 18: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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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커피 주문 취소…’
‘화가 난 커피숍 직원,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 뿌려’
“중국 노동자들의 삶은 커피보다 더 씁쓸하다”
사진: Weibo(웨이보). SCMP 본문 기사 캡처.

 

 

 

중국의 한 카페에서 한 직원이 주문을 재촉하는 진상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를 뿌리는 사건이 발생하자 중국 누리꾼들이 커피숍 직원을 응원하고 있다.

 

홍콩의 언론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5일 이같이 밝혔다.

 

상하이의 ‘매너’라는 커피 체인점에서 한 고객이 커피를 빨리 달라고 재촉하자 매장 직원이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하지만 고객은 더욱 재촉했고,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갑자기 커피 주문을 취소했다.

 

이에 화가 난 커피숍 직원은 고객 얼굴에 커피 찌꺼기를 뿌려버렸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직원은 해고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문제의 상황이 커피숍 CCTV에 그대로 찍혀 온라인 상에 유포되자 수많은 누리꾼이 “고객이 무례하다”며 오히려 진상 고객을 질타했다.

 

현재 그 영상은 웨이보(중국의 트위)에서 수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노동자도 권리가 있다”며 커피숍 직원 편을 들고 있다. 한 누리꾼은 “중국 노동자들의 삶은 커피보다 더 씁쓸하다”며 안타까워하는 반면, 다른 누리꾼은 “종업원과 손님 모두 고통받는데 소유주만 행복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매너는 중국의 대형 커피 전문점으로 전국에 매장이 2000여 개 있으며, 소유주인 한위룽(39)은 약 72억 위안(1조3715억원)의 자산으로, 후룬 글로벌 부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매너는 가혹한 노동 환경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매너의 전 직원은 8시간 교대로 500잔의 커피를 만들어야 한다며 화장실도 제대로 못 간다고 토로했다.

 

이같이 열악한 노동 환경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소유주를 격렬하게 비판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고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jolic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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