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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수두·말라리아 등 감염병 발생신고 17% ↑…“야외활동 및 해외여행 증가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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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7 12:01:00 수정 : 2024-06-27 08: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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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두, 말라리아 등 감염병 발생신고가 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과 해외여행 증가 때문이라는 관측으로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 등 일상에서의 감염병 예방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질병보건통합시스템으로 신고된 법정감염병 현황을 분석한 ‘2023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를 27일 발간했다.

 

질병관리청. 뉴스1

연보에는 총 89종의 법정감염병(제1급~제4급) 통계가 수록됐는데, 2023년 전수감시 대상 감염병(제1급~제3급) 총 66종 중 42종의 감염병이 신고됐고, 24종은 신고 건이 없었다.

 

2023년 전수감시 법정감염병(제1급~제3급) 신고환자 수는 562만6627명(인구 10만명당 1만951명)으로, 2022년 2851만7180명(인구 10만명당 5만5331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하지만 코로나19(551만7540명)를 제외하면, 신고환자 수는 10만9087명(인구 10만명당 212명)으로 전년(9만2831명) 대비 17.5% 증가(+1만6256명)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19만5641명)과 2019년(18만2570명)과 비교하면 신고환자 수는 40% 이상 감소한 것이고, 신고된 42종 중 25종 이상이 코로나19 이전보다 감소했다.

 

지난해 6월1일 감염병 위기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되고 야외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수두, 유행선이하선염, 백일해, 성홍열 등 호흡기감염병이 주로 증가했다. 해외여행이 증가하면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뎅기열, 말라리아 등 해외유입 감염병도 일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결핵, 바이러스간염(A형·C형),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은 감소하는 추세이다.

 

법정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코로나19 제외)는 2023년 1604명으로 전년(1456명) 대비 10.2% 증가(+148명)했다.

 

2023년에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주요 감염병은 CRE 감염증(663명), 결핵(557명), 후천성면역결핍증(158명), 폐렴구균 감염증(80명),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38명) 등이 있다.

 

질병관리청은 감염병 발생 시 전국 의료기관 및 시군구의 신속하고 원활한 신고처리 지원을 위해 방역통합정보시스템(구 질병보건통합시스템)을 올해 1월 새롭게 구축했고, 수집된 정보는 개인정보를 비식별화한 후 6월에 개통된 감염병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민간에 개방돼 감염병관련 다양한 연구분석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국민은 해외 출국 시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방문 국가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 주의사항을 잘 준수하고, 무엇보다 감염병 예방에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인 기침예절과 올바른 손씻기의 생활화로 일상에서의 감염병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정재영 기자 sisley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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