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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앤 선수촌… ‘쿨링 재킷’ 입고 폭염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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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27 22:00:00 수정 : 2024-06-27 22: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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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 냉매 이용… 韓 선수단 지급
시트도 확보… “피로 감소 효과”

다음달 26일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이하는 한국 선수단이 가장 경계하는 요소는 무더위다. 올림픽이 열리는 시기에 파리의 최고기온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예상된다. 지난해 파리에서만 약 5000명이 무더위로 숨지기도 했다. 역대 가장 더운 올림픽으로 꼽히는 3년 전 도쿄 대회보다 이번 파리 올림픽이 더 무더울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지만,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대회를 지향하며 에어컨 등의 전력 사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웠다. 선수촌에는 에어컨 대신 물을 이용한 냉각 시스템이 가동된다. 조직위가 공개한 선수촌 사진에는 선수들의 방에는 에어컨 대신 선풍기 한 대가 놓여 있다.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자체 에어컨을 공수해 자국 선수단 숙소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국 선수단은 친환경 특수 냉매제로 만든 쿨링 재킷(사진)과 쿨링 시트를 배포하기로 했다. 지난 26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선 취재진도 쿨링 재킷과 시트를 접할 수 있었다.

 

쿨링 재킷과 시트의 가장 큰 특징은 섭씨 18도에서 고체로 냉각된다는 것이다. 휴대용 아이스박스에도 넣었다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배중현 대한체육회 메디컬센터 재활의학과 전문의는 “쿨링 재킷을 입거나 환부에 직접 대고 18도를 2~3시간 유지하면 피로를 한층 더 빨리 덜어낼 수 있다. 운동 전 워밍업할 때, 운동 중간 휴식을 취할 때, 운동 후, 잠잘 때 등 어느 때나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 쿨링 시트는 방석이나 잘 때 침대 시트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쿨링 재킷을 받아 착용했고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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