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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메이저 제패 양희영 ‘우승 와인’은 이탈리아 프로세코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관련이슈 최현태 기자의 와인홀릭 , 디지털기획

입력 : 2024-06-28 07:51:55 수정 : 2024-06-28 07: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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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고민하던 양희영 메이저 첫 제패로 오뚝이처럼 부활/우승 순간 동료 선수 달려나와 뿌린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 아닌 이탈리아 프로세코/산뜻한 감귤·사과·복숭아향 매력/가격도 착해 무더운 여름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아 

 

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AFP연합뉴스 

어느 덧 나이 서른다섯. 한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세계랭킹 6위까지 오르며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양희영(35)의 모자에는 기업 로고 대신 자신이 직접 손으로 수를 놓은 ‘스마일’ 마크가 그려져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메인 스폰서 계약이 종료됐지만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데다 성적까지 곤두박질치자 다른 후원 기업을 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올해 들어 심한 부진에 빠집니다. 12개 대회에서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다섯차례나 컷탈락하면서 세계랭킹도 25위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라 마르카 확대.
라 마르카를 마시는 양희영.  AP연합뉴스

이에 은퇴까지 심각하게 고려하던 양희영이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났습니. 양희영은 24일 미국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통산 6승을 감격스러운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제패로 장식합니다. 그가 18번 홀에서 마지막 퍼트를 마치고 우승이 확정되자 한국 선수들이 대거 달려 나와 마구 스파클링 와인을 양희영에게 뿌리며 함께 우승을 축하합니다. 이번 시즌 16번째 대회만에 거둔 한국 선수 첫승을 양희영이 장식했기 때문입니다. 양희영이 스파클링 와인 한병을 건네받아 병째로 벌컥벌컥 마시며 메이저 우승의 갈증을 푸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그가 마신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 아닌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스파클링 와인 프로세코(Prosecco)입니다. 양희영 우승때 왜 이탈리아 스파클링이 선택됐을까요.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AP연합뉴스
전인지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AP연합뉴스

◆미국 1위 스파클링 이탈리아 프로세코

2016년 9월 전인지(30·KB금융그룹)가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자 당시 세계랭킹 1위이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27) 등 출전 선수들이 한꺼번에 그린으로 달려 나와 전인지에게 샴페인을 마구 뿌렸습니다. 단순한 메이저 우승이 아니었기 때문이지요. 전인지는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우승했는데 24년동안 깨지지 않던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더구나 미국 남자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 최소타 우승기록 까지 넘어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뵈브 클리코 확대.
뵈브 클리코. 최현태 기자

당시 대회 장소가 프랑스였기 때문에 동료 선수들은 우승 축하 와인으로 자연스럽게 프랑스 스파클링 와인을 대표하는 샴페인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이 샴페인은 ‘성공한 여성의 샴페인’으로 유명한 뵈브 클리코(Veuve Clicquot)여서 의미를 더했습니다. 샴페인 코르크 마개 상단의 동그란 캡슐에는 바브 니콜 클리코 퐁사르당(Barbe Nicole Clicquot Ponsardin) 여사의 초상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는 1805년 남편이 사망하자 샴페인 하우스를 물려받았는데 상파뉴에서 여성이 샴페인 하우스를 경영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뵈브 클리코 캡슐. 최현태 기자
뵈브 클리코 하우스 바브 니콜 클리코 퐁사르당 초상화. 최현태 기자

 퐁사르당 여사는 1810년 상파뉴에서 최초로 그해의 포도로만 양조하는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을 세상에 선보였고 샴페인 발효때 생기는 효모 찌꺼기를 제거해 맑게 하는 양조기술 ‘흐뮈아쥬(Remuage)’와 45도 각도로 구멍 낸 틀에 샴페인 병을 거꾸로 세워 손으로 돌리면서 침전물을 모으는 나무틀 장치인 ‘리들링 테이블’도 최초로 발명했답니다. 이에 뵈브 클리코는 성공한 여성의 샴페인이라는 대명사를 얻게 됐습니다.

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AP연합뉴스

양희영은 미국에서 열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지만 미국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 이탈리아 프로세코 라 마르카(La Marca)를 선택했습니다. 이유가 있습니다. 라 마르카는 2012년 미국에서 프리미엄 프로세코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에서 인기 높은 스파클링 와인이기 때문입니다. 또 2007년 유명와인매체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 100대 와인에 선정됐는데 프로세코 생산자 중 유일하게 90점을 획득하면서 전세계에 이름을 알립니다. 라 마르카는 독특한 보틀 디자인과 하늘색 레이블이 인상적이라 와인을 좀 마신 이들은 멀리서 레이블 색깔만 봐도 라 마르카라는 사실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가격도 대형마트 와인샵 등에서 2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어서 박스채로 사 놓고 더운 여름 가볍게 벌컥벌컥 마시기도 좋은 와인입니다.

라 마르카. 홈페이지

갓 딴 듯한 산뜻한 레몬, 감귤류의 시트러스향과 청사과로 시작해 육즙이 많은 복숭아, 잘 익은 멜론 등의 과일향이 풍성하게 펼쳐지고 작고 하얀꽃향과 미네랄이 느껴집니다. 온도가 좀 오르면 꿀향도 살짝 더해집니다. 부드러운 버블이 사랑하는 이의 입맞춤처럼 부드럽게 감싸고 생기발랄한 산도가 깔끔하게 입안을 헹궈 한 모금만 마셔도 무더운 여름날의 불쾌지수가 한방에 날아갑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찰떡궁합이며 부드러운 치즈, 가벼운 소스를 곁들인 생선요리와도 잘 어울립니다.

라 마르카 미니. 홈페이지

 보통 와인은 750ml인데 라 마르카는 187ml의 아주 깜직한 미니도 생산돼 주량이 약한 이들도 가볍게 마시기 아주 좋은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일명 ‘빨대 와인’으로도 불립니다. 칵테일의 베이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라 마르카 홈페이지는 다양한 칵테일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가 아주 상세하게 소개돼 있으니 참고하면 라 마르카를 더욱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라 마르카 칵테일. 홈페이지

라 마르카는 1968년 이탈리아 베네토의 8개 협동조합 와이너리들이 모여 설립한 조합 와이너리로 프로세코의 수도로 불리는 베네토의 트레비소(Treviso)를 중심으로 5000명이 넘는 포도 재배자들이 참여해 가성비 뛰어난 프로세코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레이블에는 ‘Prosecco DOC’로 표기돼 있는데 프로세코 생산지 전역에서 나오는 포도를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글레라. 라 마르카 홈페이지

◆프로세코 만드는 ‘황금포도’ 글레라

이탈리아 와인업계에는 ‘좋은 프로세코는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탄생하는 것’이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그만큼 포도 품종과 떼루아가 뛰어나다는 뜻입니다.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북동부가 원산지로 로마시대부터 재배한 글레라(Glera) 품종을 최소 85% 사용해 만듭니다. 여기에 베르디소(Verdiso), 비앙게타(Bianchetta), 트레비아나(Trevigiana), 페레라(Perera), 글레라 룬가(Glera Lunga), 샤르도네, 피노 비앙코, 피노 그리지오, 피노네로(피노누아) 등 다른 품종을 최대 15%까지 블렌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고급 프로세코는 대부분 글레라 100%를 사용합니다. 프로세코 생산지역은 2022년 기준 글레라 비중이 85.24%로 압도적이고 샤르도네(6.23%), 피노그리(3.93%), 피노누아(2.18%), 피노블랑(1.3%) 순으로 소량생산합니다.

라 마르카 음식 페어링. 홈페이지

글레라로 만든 프로세코는 밝은 볏짚색을 띱니다. 신선하고 향기로운 사과, 복숭아, 배, 자몽 의 과일향과 산도 좋은 감귤의 시트러스, 흰꽃향이 특징입니다. 잘 익은 사과향이 나지만 샴페인처럼 지나치게 익은, 갈변된 듯한 사과향은 아닙니다. 또 적당한 당분, 생기발랄한 산도, 섬세한 향을 지닌 이상적인 스파클링 와인입니다. 시트러스가 중심을 잘 잡아줘 산뜻함이 끝까지 잘 유지되면서 크리미한 질감이 혀를 감싸며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잔향에서도 레몬 등 과실향이 오랫동안 산뜻하게 감도는데 뒤쪽에서 산도가 잘 잡아주기 때문입니다.

라 마르카 로제. 홈페이지

◆프로세코 로제

프로세코 로제는 주로 글레라와 피노네로를 블렌딩합니다. 글레라의 흰꽃, 사과, 시트러스에 피노네로의 라즈베리가 더해지며 좀 더 묵직하고 향이 풍부한 프로세코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카시아, 등나무, 제비꽃, 이국적인 과일향도 피어납니다. 병에 ‘밀레지마토(Millesimato)’로 적힌 것은 그 해 생산된 포도를 위주로 만들며 최소 85% 이상 들어간 포도의 수확연도를 표시해야 합니다.

프로세코 당도. 

 

◆프로세코 당도

프로세코의 당도는 샴페인과 비슷합니다. 제로에서 스위트까지 다양합니다. 브뤼 나뚜르(Brut Nature) 0~3g, 엑스트라 브뤼(Extra Brut) 3~6g, 브뤼(Brut) 6~12g, 엑스트라 드라이(Extra Dry) 12~17g, 드라이(Dry) 17∼32, 드미섹(Demi Sec) 32∼50g입니다. 보통 브뤼나, 엑스트라 드라이가 가장 인기가 높습니다.

프로세코 포도밭 풍경. 라 마르카 홈페이지

◆전통방식 vs 마르띠노띠방식

샴페인은 스테인리스 탱크가 오크통에서 1차 발효가 끝난 뒤 최소 12개월 2차 병발효와 병숙성을 거칩니다. 하지만 프로세코는 보통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발효와 숙성을 끝내는 샤르마(Charmat) 방식으로 만듭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마르띠노띠(Martinotti) 방식, 메소드 이탈리아노(Method Italiano)라 부르며 19세기말부터 이 방식으로 와인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남아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된 전통적인 양조기법입니다. 먼저 스텐인리스 탱크에서 신선한 포도즙(머스트)을 1차 발효해 알코올, 맛, 향을 추출합니다. 이어 오토 클레이브(Auto Clave·가압멸균처리기)로 불리는 대형 압력 탱크에 1차 발효한 와인과 당분, 효모를 넣어 2차 발효를 진행합니다. 이때 버블이 와인 녹아듭니다. 샴페인은 병에서 2차 발효한 뒤 그대로 병에서 12개월에서 많게는 6년 이상 숙성하지만 샤르마 방식 프로세코는 1∼2개월이면 끝나고 길어야 6개월정도입니다. 대량생산하며 양조기간이 짧기 때문에 생산 단가가 샴페인보다 훨씬 적게 들어갑니다.

라 마르카 꽃 이미지. 홈페이지

샴페인은 2차 병발효때 발효를 마친 효모를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함께 오랫동안 병숙성(쉬르리·Surlees) 하기 때문에 잘 익은 사과향과 빵냄새 같은 효모 풍미가 풍부하게 녹아들어 복합미가 뛰어납니다. 반면 발효와 숙성기간이 짧은 프로세코는 산뜻한 아로마와 신선한 과일향, 꽃향이 두드러집니다. 프로세코는 숙성된 향보다 신선한 과일향을 강조하는데 글레라를 탱크에서 발효하면 이런 특징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프로세코가 탱크 방식을 선택한 이유입니다. 글레라 뿐 아니라 모스카토, 말바지아 등 아로마가 뛰어난 품종은 빠르게 양조과정을 진행해야 산뜻한 아로마를 고스란히 보존한 완벽한 와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2차 발효하는 오토 클레이브는 커다란 탱크지만 작은 발효조처럼 아주 빠르게 양조과정이 진행돼 1∼2개월만 지나도 양조가 끝나 병입할 수 있습니다.

라 마르카 과일 이미지. 홈페이지

프로세코 DOC 규정에 따르면 2차 발효 기간은 최소 1개월, 로제 프로세코는 최소 2개월을 지켜야합니다. 하지만 생산자에 따라 훨씬 더 오래 숙성하는 곳도 있습니다. 또 1차 발효를 건너뛰고 오토 클레이브에서 한번에 발효와 숙성을 끝내는 방식도 있습니다. 대신 두달 이상 길게 발효와 숙성을 합니다. 빌라 산디(Villa Sandi) 프로세코가 대표적으로 수확한 뒤 바로 즙을 짜 차갑게 만든 머스트로 한번에 발효와 숙성을 끝냅니다. 좀 더 산뜻하고 꽃향이 도드라지고 아주 섬세하고 우아한 향도 느껴집니다. 잘 익은 사과, 열대과일, 바닐라, 꽃향도 피어나 샴페인 못지않은 풍미를 줍니다. 굳이 가격대가 부담스러운 샴페인만 고집할 필요가 없는 이유랍니다.

프로세코 생산 지역 위치와 주요 생산지.  라 마르카 홈페이지

◆프로세코 생산지역

프로세코는 이탈리아 북동부의 돌로미티와 아드리아해 사이에 있는 베네토(Veneto)와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Friuli Venezia Giulia) 9개 마을에서만 생산됩니다. 기후, 토양, 와인메이킹 전통이 어우러지면서 독특한 프로세코가 탄생했습니다. 프로세코 DOC(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원산지통제규정)가 적용되는 곳은 베네토 5개 마을(Treviso, Belluno, Padua, Venice, Vicenza), 프리울리 베네치아 줄리아 4개 마을(Trieste, Gorizia, Pordenone, Udine) 입니다. 프로세코 DOC에선 트레비소와 트리에스테가 가장 중요한 생산지로 프로세코의 역사와 함께 합니다. 수확·와인 제조·병입이 모두 트레비소와 트리에스테에서 이루어지는 경우 ‘Prosecco DOC Treviso’ ‘Prosecco DOC Trieste’라는 명칭을 병 레이블에 표기할 수 있습니다. 특히 트리에스테에는 ‘프로세코’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지금의 프로세코 명칭은 바로 이 마을에서 시작됐답니다.

Montelvini 아솔로 DOCG 프로세코. 최현태 기자

◆프로세코 ‘그랑크뤼 마을’ 카르티제

고급 프로세코가 생산되는 프로세코 DOCG는 트레비소 중심에 있는 코넬리아노-발도비아데네(Conegliano Valdobbiadene)와 아솔로(Asolo) 두 곳입니다. 차로 40분가량 떨어진 코넬리아노와 발도비아데네는 DOCG를 별도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발도비아데네에는 ‘그랑크뤼’로 부르는 최고의 포도밭이 있습니다. 바로 ‘카르티제(Cartizze)’로 병 레이블에 따로 표시합니다. 카르티제 포도밭은 총 106ha이며 해를 잘 받는 남향 경사면에 조성돼 있습니다. 수백만년된 해양토로 조개류 화석이 섞인 쵸크(Chalk) 토양 입니다. 쵸크 토양은 상파뉴 그랑크뤼 마을이 몰려있는 샤르도네 생산지 꼬뜨 드 블랑과 같은 토양으로 일반 라임스톤 토양보다 산도가 훨씬 더 생기발랄하고 높으며 풍부한 미네랄을 지닌 포도가 생산됩니다. 수확시기도 다른 곳보다 2주 정도 늦으며 아주 풍성하면서도 일관성 있는 구조감이 특징인 프로세코가 만들어 집니다.

Villa Sandi 카르티제 프로세코. 최현태 기자
카르티제 위치. 와인폴리

카르티제 위치. 와인폴리

카르티제 다음 등급은 프로세코 슈페리오레 리베(Superiore Rive)입니다. 아주 가파른 경사면 포도밭 43곳에 생산되는 와인들은 별개의 DOCG로 정해 관리합니다. 프로세코 DOCG 마을에서 만드는 와인은 착즙량이 100kg 당 70ℓ로 일반 프로세코 보다 양이 적습니다. 그만큼 품질이 좋은 포도즙만 사용합니다. 프로세코 DOC와 DOCG는 병목에 정부 인증 마크 라벨·인증 씰이 붙어있고 DOC는 푸른색, DOCG는 분홍색으로 구분합니다.

프로세코 생산현황. 프로세코DOC협회

2022년 현재 프로세코 포도밭은 2만8100ha, 포도재배농가는 1만398개, 와이너리는 1173개, 2차발효와 보틀링까지 모두 커버하는 프로세코 하우스는 364개입니다. 2022년 기준 한행 생산량은 6억3800만병, 금액기준 33억5000만유로이며 생산량의 81%(5억1680만병·27억유로)를 수출합니다. 그만큼 프로세코가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는 뜻으로 최대 수출국은 미국이며 영국, 독일, 프랑스 순으로 수출됩니다. 전체 수출 국가는 160개국이 넘습니다.

 

최현태 기자는 국제공인와인전문가 과정 WSET(Wine & Spirit Education Trust) 레벨3 Advanced, 프랑스와인전문가 과정 FWS(French Wine Scolar), 뉴질랜드와인전문가 과정 등을 취득한 와인전문가입니다. 매년 유럽에서 열리는 세계최대와인경진대회 CMB(Concours Mondial De Bruselles) 심사위원, 소펙사 코리아 소믈리에 대회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2017년부터 국제와인기구(OIV) 공인 아시아 유일 와인경진대회 아시아와인트로피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보르도, 부르고뉴, 상파뉴, 루아르, 알자스와 이탈리아, 포르투갈, 호주, 독일 체코, 스위스, 조지아, 중국 등 다양한 국가의 와이너리 투어 경험을 토대로 독자에게 알찬 와인 정보를 전합니다. 

최현태 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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