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가 전 남편인 신동진과 '쇼윈도' 결혼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금쪽상담소'에 어머니와 출연해 모녀 관계의 갈등 배경을 짚었다.
노현희는 신동진 전 아나운서와 2002년 결혼하고 2008년 이혼했다. 그는 이 결혼이 어머니의 바람 때문이었다면서 "결혼식 때 '눈물의 결혼식'이라는 기사가 났다, 식장에 입장하기 전부터 눈물이 마르지 않더라, 계속 울었다, 하고 싶어서 했던 결혼이 아니었다"라고 했다.
이어 "엄마와 원수같이 지내지만, 엄마에게 효도하려고 엄마가 원하는 사위와 결혼해야겠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래서 저는 쇼윈도 부부로 8년간 밖에서 행복한 척하고 집은 지옥으로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제가 너무 세서 딸이 나를 못 이겼다, 결혼을 안 하겠다고 한 달 동안 안 만나더라, 제가 몰래 약속해서 억지로 붙여줬던 거다"라고 했다. 노현희의 어머니는 결혼생활 중 딸 부부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가사도우미처럼 집안일까지 해줬다고. 그는 "내가 잘해주면 (사위가) 딸에게 잘해줄 것 같아서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엄마가 저를 위해서 평생 희생하면서 살았다, '우리 딸 결혼 잘했어'라는 말을 듣는 걸 나도 상상했던 것 같다, (전 남편에게) 10원 한 장 받아본 적이 없다, 엄마가 오히려 생활비를 대줬다"라고 했다.
이어 " 저는 이 역할 저 역할 안 가리고 하고 싶었는데 상대방 이미지 때문에 (못했다) 위축된 생활의 시작이었다"라며 "세간의 시선도 의식됐다, 대중에게 사랑받고 싶고 남편에게 사랑받고 싶고 그런 마음에 혼돈의 시간이었다, 밖에서는 편안하고 행복한 척을 했다"라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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