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첫 TV 토론 직후 “잘했다”고 자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토론이 열린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와플 가게에 들러 기자들에게 “우리가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고전했다는 평가와 후보 교체 요구 등에 대한 질문에 “거짓말쟁이와 토론하는 것은 힘든 일”이라고 말하며 후보직에서 물러날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고 NYT는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NYT가 지적했듯이 트럼프는 26번이나 거짓말을 했다”고도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토론에서 지나치게 쉰 목소리로 토론 중간 속삭이는 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거나 중얼거리는 모습을 연출했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 측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감기를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토론 직후 민주당 파티에 참석해 “그가 했던 말 중에 하나도 진실인 것을 기억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 사람을 물리칠 것이다. 우리는 이 사람을 물리쳐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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