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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가려 ‘고교 자퇴’ 전략 통했나…올해 대학 신입생 검정고시 비중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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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30 11:30:26 수정 : 2024-06-30 11: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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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 ‘올인’하려…학교 부적응 문제도 고려해야”

올해 4년제 대학 신입생 가운데 검정고시 출신 비중이 12년 새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교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검정고시 점수를 바탕으로 한 비교 내신, 혹은 정시 모집으로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30일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 2024학년도 전국 222개 4년제 대학의 검정고시 출신 합격생 수는 9256명이었다.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대학알리미에 검정고시 합격생이 공시되기 시작한 2013학년도 이후 12년 내 최고치다.

 

검정고시 합격생은 2019학년도 4521명에서 2020학년도 5913명, 2021학년도 7221명, 2022학년도 7131명, 2023학년도 7690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였는데, 2023학년도에서 2024학년도 사이에는 20.4% 급증했다.

 

서울대·고려대·연세대의 검정고시 합격생도 189명으로 2013학년도 이후 가장 많았다.

 

강남 등 학군지에서는 명문대에 입학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정시에 ‘올인’하는 대입 전략을 취하는 수험생이 10여년 전부터 늘기 시작했다.

 

주요 10개 대학을 봐도 2023학년도 565명에서 2024학년도 721명으로 21.6% 증가했다.

 

2024학년도 검정고시 합격자가 가장 많은 대학은 경상국립대(215명)였고, 전북대(192명), 동의대(182명), 계명대(155명), 한동대(151명), 충남대(150명) 등이 뒤를 이었다.

 

검정고시 합격생은 상위권 대학에서는 주로 정시모집과, 수시 논술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추정되고, 지방권에서는 수시 학생부교과전형에 집중된 것으로 종로학원은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검정고시 합격생이 늘어나는 것은 내신의 불리함을 검정고시 점수를 통한 비교 내신에서 만회하거나, 정시모집으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려는 수험생이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고교생활 부적응도 상당할 수 있어 입시 측면에서만 볼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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