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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세제보 소명’ 국세청에서 날아온 메일 열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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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6-30 15:12:21 수정 : 2024-06-30 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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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세 확정신고 기간… 국세청 사칭한 해킹 메일 기승

‘부가가치세 수정신고 안내’ ‘정기 세무감사 일정 첨부’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기간을 맞아 세무당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칭 메일은 ‘부가가치세 수정신고 안내’, ‘탈세제보 신고에 따른 소명자료 제출 요청 안내’ 등 제목으로 호기심을 유발하거나 심리적으로 부담을 주는 경우가 많다.

 

메일 주소도 국세청 도메인(@nts.go.kr)으로 조작된 경우가 많아 구별이 쉽지 않다. 사칭 메일의 첨부파일을 클릭하면 악성코드에 감염돼 컴퓨터나 휴대전화의 각종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포털사이트로 위장한 화면으로 유인해 계정 정보를 탈취해가기도 한다.

 

국세청은 수정신고나 탈세제보, 세무조사와 관련해 납세자에게 메일을 보내지 않는다며 사칭 메일은 열람하지 말고 삭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세청은 부가가치세 확정 신고 기간을 맞아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며 30일 주의를 당부했다. 국세청 제공.

불명확한 주소의 발신 링크나 첨부파일은 클릭하지 말고 네이버·카카오 등으로 로그인 하라는 요구도 무시하는 것이 좋다. 세무당국은 메일을 통해 계정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 측은 “다양한 사례를 통해 해킹메일 대응 방안을 지속해 홍보하는 등 납세자 피해 예방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을 사칭한 해킹 메일은 세무 일정이 많은 매년 5월과 7월 기승을 부린다. 종합소득세 및 양도소득세 신고·납부, 근로·자녀장려금 신청, 원천세 신고, 상속·증여세 신고·납부 등 중요한 세무 일정이 몰려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국세청 전경. 국세청 제공

국세청은 해킹·사칭 메일 제목을 네 가지 대표 유형으로 구분해 소개했다. △국세청 세무조사 안내 발송 메일 수신 알림 △2023년 종합소득세 가산세 통지 안내 △새로운 통지문이 왔어요 △암호화폐 자산 신고를 해주세요 등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제목에 이런 의심스러운 문구가 있다면 절대 열람하지 말고 포털에 신고한 뒤 메일을 삭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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