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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국가기념일 [심층기획-‘먼저 온 통일’ 탈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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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1 07:00:00 수정 : 2024-07-01 13:4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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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입국 탈북민은 총 3만4121명

14일은 국가기념일인 제1회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다. 탈북민의 역사와 의미를 돌아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정부는 1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2국가’로 선언하며 ‘단절책’을 쓰고 나오자 역으로 우리의 통일 의지를 더 확고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탈북민에 대해 이들이 어디에 있든 “대한민국이 보호하는 국민”임을 강조하자며 ‘탈북민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정부는 “탈북민은 이제 일방적 시혜와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우리 사회 일부로서 기여하는 주체로 성장해 왔다”는 점을 강조한다.

통일부의 2024년 3월 기준 탈북민 현황에 따르면 국내 입국 탈북민은 총 3만4121명이다. 1990년대 초반 국내 입국 탈북민은 연간 수십명에 불과했다. 1990년대 북한 대기근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며 북한의 국가 통제력이 약화하고 생존을 위해 중국으로 이동한 이주민이 생겨났다. 정확한 집계가 불가능한 탓에 공인된 통계는 없지만, 학계에는 이 시기 약 10만명이 중국으로 탈북, 이주했다는 추정이 있다.

국내 입국 탈북민 집계는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면서 시작됐다. 1998년 처음 발표된 누적 탈북민 숫자는 947명이었다. 2000년 1000명대에 진입한 뒤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 2009년에는 2914명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현재 국내 거주 탈북민의 주축이 바로 이 2000년대 입국 탈북민이다. 남북하나재단의 ‘2023 북한이탈주민 정착실태조사’에 따르면 현재 30대 나이가 된 인구는 7224명, 40대는 8339명으로 전체 탈북민의 절반에 가깝다. 이들은 북한에서 어린 시절 ‘고난의 행군’으로 인한 장마당과 꽃제비 시대를 직접 목격하고 경험한 이들이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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