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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력’ 뚫은 건 ‘슈퍼스타의 힘’…잉글랜드, 슬로바키아에 2-1 극적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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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4-07-01 09:39:36 수정 : 2024-07-01 09: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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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무관력 기운이 엄습하던 상황에서 극복의 원동력은 결국 슈퍼스타의 한방이었다.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탈락 위기에 놓인 잉글랜드가 슬로바키아를 연장 접전 끝에 극적인 역전승을 일구며 8강에 올랐다.

 

잉글랜드(5위)의 해리 케인(왼쪽)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2024 16강전 슬로바키아(45위)와 경기 연장 전반 1분 역전 골을 넣은 후 주드 벨링엄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AP뉴시스

잉글랜드는 1일(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신성’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뒤 연장 전반 ‘특급 공격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역전골을 앞세워 슬로바키아에 2-1로 신승을 거뒀다. 유로 대회 첫 우승 사냥에 도전하는 잉글랜드는 7일 오전 1시 ‘복병’ 스위스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1승 2무로 조별리그 C조서 답답한 경기력을 보인 잉글랜드는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공격을 책임지는 케인은 고립됐고, 수비도 허술한 뒷문을 노출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25분 만에 기선 제압까지 당하며 경기를 불리하게 끌고 갔다.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가 다비드 스트렐레츠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잉글랜드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반격에 나서지도 못했다. 후반 45분까지 단 한 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졸전을 펼쳤다. 추가시간이 6분이 주어진 가운데, 잉글랜드가 탈락 문턱까지 오자 벨링엄이 해결사로 등장했다.

 

벨링엄은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후반 50분,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스로인을 마크 구에히가 머리로 문전 앞에 띄우자 벨링엄이 뒤 돌며 오버헤드킥을 시도해 동점골을 완성했다. 득점 이후 벨링엄은 특유의 두 팔을 벌리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만끽했다.

 

기사회생한 잉글랜드는 연장 전반 1분 만에 케인의 헤더 결승골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는 기적을 썼다. 부진 속에서도 팀의 신구 에이스로 평가받는 슈퍼스타들 덕에 8강 무대로 올라갔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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